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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ve/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시로 전하는 진심은 짧으면서도 큰 감동을 줄 수 있어, 그 매력에 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빠질 수 없는 감성적인 시!

연인에게 읊어주고 싶은 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에스노블에서 준비한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함께 보실까요?

 

 


 

에스노블 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 좋다

 

 

좋다

                              나태주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에스노블 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 가을

 

 

가을

                              함민복

 

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에스노블 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에스노블 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 호수 1“

 

 

호수 1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밖에

 


 

에스노블 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 너를 만나고 싶다.”

 

 

너를 만나고 싶다.

                              김재진

 

나는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다가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걸 녹여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에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여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내 어리석음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이해하는

너를 만나고 싶다.

 


   

에스노블 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 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에스노블 연애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추천 -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연인과 함께 읽고 싶은 시 몇 편을 준비해 봤어요.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감성적인 시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시 한 편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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